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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2-20 22:34
신이 내린 가혹한 저주 불감증에 관하여
 글쓴이 : Hers
 동영상 :


"불감증의 여자와 불면증의 남자가 밤새도록 사랑을 나눈다면 어떻게 될까"

올듯 말듯 오지 않는 그 느낌, 신이 내린 가혹한 저주 불감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전 글중 오르가즘 이야기 http://www.hers.kr/bbs/board.php?bo_table=0401&wr_id=21&page=0에서 오르가즘이 신이 인간에게 내린 선물이라고 했다면 불감증은 신이 내린 가혹한 저주라고 할만합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동물들중 종족번식의 본능이외에 욕구에 의한 성관계가 가능하고 고차원적인 오르가즘을 느끼는 종은 거의 인간만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일부 유인원이나 침팬치등의 영장류에서 인간과 유사한 성행태를 보이기는 하나 직립보행과 양손의 자유, 상상력과 사고력에 의한 인간의 고차원적인 성행위와 오르가즘과 비교하기에는 불가능합니다.
이러한 고차원적인 유희를 향유하지 못한다면 과연 신의 가혹한 저주라고 할만 할 것입니다.
먼저 성기능장애(Sexual dysfunction)을 학술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고 섹스클리닉에서 실제로 시행하고 있으나 돈 들이지 않고 실행가능한 몇가지 치료법들을 제시해보고자 합니다.
인터넷에서 불감증에 관한 검색을 해보면 대개의 블로그나 사이트들은 딱히 이것이 해법이다 하고 제시하는 곳은 거의 없고 제시하는 곳도 상업적인 목적에서 질회음성형술, 체위, 식품등에 관한 이야기가 대부분인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의문입니다.
오르가즘편에서 얘기했듯이 오르가즘이라는 것이 상황에 따라 다르고 정량화 할수 있는 성격의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학술적인 부분에 관심이 없는 분은 뒷부분으로 건너 뛰어도 되겠습니다.

성기능장애(Sexual dysfunction)
성기능장애란 마스터즈와 존슨박사(William H. Masters & Virginia E. Johnson)의 이론에 의하면 인간의 성단계중 어떤단계에서든지 개인 혹은 커플간에 생길수 있는 장애를 말합니다.
성기능장애는 성욕구장애(HSDD, Hypoactive Sexual Desire Disorder), 성흥분기장애(Arousal disorder), 극치기장애(Anorgasmia), 성교통증장애(Sexual pain disorder)로 분류할수 있는데 여러가지 전신의 기질적인 장애와 심리적인문제, 상황에 따른 문제 때문에 야기되는 경우가 있어서 먼저 기질적인 원인이 배제가 되어야 합니다.

성기능장애의 기질적 원인

1.혈관성장애
흡연,고지혈증,당뇨,동맥경화증은 성흥분장애(arousal disorder)를 일으킬수 있습니다.

2.신경인성장애
척추손상, 당뇨등의 말초신경성장애인 경우 극치기장애(orgasmic disorder)를 일으킬수 있습니다.

3. 내분비성장애
폐경후 여성호르몬 부족, 갑상선, 난소,부신, 당뇨등은 전반적인 성기능 장애를 유발합니다.

4.정신적 심리적인 원인
스트레스, 우울증, 자신신체에 대한 자신감 결여, 상대에 대한 부끄러움등에 의한 경우입니다.
심한 스트레스, 남성 파트너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고 갈등이 심할 때, 임신이나 성행위 자체에 대한 두려움, 잦은 통증이나 오르가즘의 실패등이 심리적으로 성욕을 저하시키거나 오르가즘을 경험하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5.약물에 의한 것
항정신병 약물, 항우울제, 자율신경계 차단약제, 항고혈압약물로 인한 성기능 장애입니다.

6.수술이나 외상에 의한 것
회음부나 골반, 유방에 수술이나 외상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 성 욕구 장애와 성교통증장애가 발생할수있습니다.

성기능장애의 분류

1.성욕구장애(HSDD, Hypoactive Sexual Desire Disorder)
일정시간동안 성적인 환상이나 성행위를 하고 싶은 욕구 자체가 없는 상태입니다.
욕구는 있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는 성흥분기장애(arousal disorder)나 욕구도 있고 몸도 따라 주는데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는 불감증(anorgasmia), 통증때문에 성관계를 갖지 못하는 성교통증장애(sexual pain disorder)등의 다른 성기능 장애보다는 나은 상황이라고 할수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시작자체를 하지 않으니 통증이 있을 이유도 불감증에 의한 욕구불만이나 좌절감이 있을 이유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는 섹스파트너가 없는 수도승이나 성직자들에게 해당이 되지 섹스파트너가 있는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어떤 장애보다도 심각한 문제가 될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커플간의 심각한 갈등을 야기시킬수 있기 때문입니다.
욕구자체가 없어서 섹스를 거부하다 보면 몇번은 납득이 될수 있어도 계속 반복이 되면 이는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과의 관계에 문제가 생길수 있기 때문에 가장 심각한 성기능장애가 될수도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Honey you're blocking the TV (여보, 지금 당신 TV를 가리고 있어)


성욕구장애를 세분하면

(1) 전반적인 성욕저하증(general lack of sexual desire)
기질적, 심리적원인에 의해 전반적으로 성적 환상이나 생각, 성적 욕구가 결핍되어 정상적인 성행위가 이루어지지 않아 환자에게 성적 고통을 유발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2) 상황에 따른 성욕저하증(situational lack of sexual desire)
성적인 욕구는 있으나 현재의 파트너에게만 성적 욕구가 없거나 또는 정상적인 성욕구를 가지고 있었는데 어느 시점부터 일시적으로 아니면 평생동안 성욕구가 없거나 낮은 경우를 말합니다.

(3) 성혐오증
지속적이거나 반복적으로 성적 접촉을 회피하거나 두려워하는 상태로서 성욕의 결핍뿐 아니라 성행위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2.성흥분장애(Arousal disorder)
성적인 관심이나 욕구는 있는데 생리학적인 성적흥분에 동반되는 반응, 질내에 애액이 분비되고 질이 이완되는 등의 신체반응이 일어나지 않거나 일어나더라도 지속적이지 않아서 통증을 유발하고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는 장애입니다.
주로 혈관장애에 의한 혈류감소및 질내애액분비장애등의 기질적인 원인과 파트너와의 관계이상에서 오는 장애일수 있습니다.


3.극치감장애(Orgasmic disorder)
극치감장애는 충분한 성적 자극과 성흥분반응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이거나 반복적으로 오르가즘에 도달하기가 어렵거나 늦게 도달하거나 혹은 오르가즘 도달이 불가능하여 환자에게 성적 고통을 야기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극치감 조기 도달, 극치감 도달 지연, 극치감 도달 불능등으로 세분하기도 하는데 당뇨,여성할례(mutilation), 외음부수술의 합병증, 골반손상, 외성기손상, 호르몬 장애등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생길수 있습니다.


(1) 1차성극치기장애(primary anorgasmia,preorgasmia)

어떠한 성적 자극에도 전혀 오르가즘을 느껴본적이 없는 경우에 해당이 됩니다.
만난지 얼마 되지 않은 연인들은 직접적인 성관계가 아닌 키스나, 스킨쉽, 페팅, 껴안거나 하는 것만으로도 성적인 흥분을 느끼고, 오르가즘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만족감을 느끼는 상황이 있을수 있으나 직접적인 성관계나 농도깊은 성적 행위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오르가즘에 도달하는데 실패하게 되면 여성은 심한 좌절과 절망 정서적인 불안정을 보이게 됩니다.
종종 전신질환도 없고 충분한 프라이버시와 성적인 흥분, 친밀하고 매력적이고 성적인 기교가 뛰어난 파트너와도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추정하건데 여자에게 섹스가 죄악시되던 시대적상황이나 어려서부터의 교육에 의한 잔재가 아닌가 추정할뿐입니다.
대개는 문화적인 차이에서 여성이 성적인 욕구를 가진다는 사실 자체가 죄악시되고 억압된 정신기제에 의해 성반응주기(sexual response cycle)로 이행이 되지 못하는 경우에 해당이 됩니다.
1차성극치기장애가 있는 여성도 어느정도의 성적인 흥분은 경험하고 섹스가 즐겁다고 느끼는데 대부분은 껴안거나, 키스, 스킨쉽, 페팅에 의한 경우에 이루어 지는데 여기까지만 심리적으로 허용이 되고, 자극이 강해지면 심리적인 억압과 죄책감에 의해 오르가즘의 도달 없이 골반근육은 긴장을 하고 골반혈관은 울혈(engorgement)되어 골반통증과 정서적인 불안정성을 보입니다.


(2) 2차성극치기장애(Secondary anorgasmia)
이전에 오르가즘을 느끼던 사람이 전신질환이나, 우울증, 슬픔, 약물, 과도한 음주, 수술, 자신의 신체에 대한 열등감등 심리적인 문제등에 의해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1) 상황별극치기장애(Situatioal anorgasmia)
파트너에 따른 오르가즘 장애입니다.
특정한 파트너와는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는데 다른 섹스파트너와는 오르가즘을 느끼는 경우, 즉 배우자와는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나 배우자 이외의 애인에게는 오르가즘을 느끼는 경우에 해당이 됩니다.
대개의 여성은 이런경우 파트너를 바꾸거나 다른 파트너와 섹스하기도 합니다.
또한 전희(foreplay)중이나 섹스중 특별한 상황에서 특정한 행위를 일정한 강도이상으로만 해야만 오르가즘을 느끼고(예:클리토리스를 자극해야만 오르가즘을 느끼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 느끼지 못하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상황별극치기장애가 있는 경우는 스스로 곰곰히 어떠한 상황일때 오르가즘을 느끼고 어떠한 상황에서 느끼지 못하는지 찾아내보도록 하고, 오르가즘에 도달하게 했던 특정 상황이 파악이 되었다면 이를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섹스상황에 대입해서 변화시켜보면 됩니다.
또한 반대로 어떠한 상황에서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했는가를 확인해보는것도 (피로,걱정,스트레스) 원인을 파악하는 것 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삽입이 아닌 자신의 손 혹은 파트너의 손 혹은 진동기를 사용하거나 클리토리스자극 혹은 깊은 삽입이 가능하고 여성스스로 움직임이나 각도, 깊이, 페이스, 느낌을 조절할수있는 여성상위를 시도해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결국 오르가즘을 느끼는 상황과 느끼지 못하는 상황을 파악해서 이를 응용하고 연결하는 것을 학습하는것이 도움이 됩니다.

2) 무작위극치기장애(Random anorgasmia)
오르가즘을 느끼는데 문제가 없던 파트너, 상황, 강도에도 불구하고 이전 오르가즘을 느끼던 동일한 조건임에도 매번 오르가즘을 느끼기지는 못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성반응주기상 생리학적으로는 오르가즘반응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여성은 이번 섹스에서 오르가즘에 도달할것인지에 대해서 집중을 하고 또한 반드시 느껴야 한다는 강박관념때문에 긴장을 하고 반응은 둔감해집니다.
이런 여성은 사고보다는 느낌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4.성교동통장애(Sexual pain disorder)
성교동통장애는 성행위와 관련이 있거나 혹은 없는 상태에서도 외성기에 반복적 혹은 지속적으로 통증이 있어서 만족스러운 성생활에 장애가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성교통은 질경련이외에도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길수 있는데 골반염, 자궁내막증, 질염이 있는 경우 생길수 있고 자궁이나 난소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삽입시 통증을 유발한다.
폐경기이후나 난소제거술에 따라 여성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면 질의 위축에 따라 성교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성교통
성행위시에 반복적 혹은 지속적으로 외성기 통증을 호소하는 상태입니다.

"남성은 몸으로 섹스를 하고 여성은 머리와 마음으로 섹스를 한다."

"여자는 마음이 열려야 몸도 열린다"

라는 말이 있는데 충분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성관계는 누구에게나 통증을 유발할수 있지만 반복적으로 혹은 지속적으로 통증이 있다면 비정상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섹스와 임신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 파트너와의 원치않는 성관계때문에 생길수도 있습니다.
주로 호르몬 장애때문에 생기는 폐경, 임신, 모유수유등에 의해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질의 애액분비결여로 외성기의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에 생기기도 하는데 골반염증(PID, Pelvic inflammatory disorder)이나 자궁내막증식증(endometriosis)에 의해서도 충분한 성적흥분이 일어나고 질분비물이 있음에도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2)질경련(Vaginismus)
음경이 질 내에 삽입될 때 반복적 혹은 지속적으로 질 하부 1/3에 의도하지 않은 경련이 일어나 통증을 유발하거나 음경이 질 내로 삽입되기 어려워 환자에게 성적 고통을 일으키는 상태입니다.
주로 과거의 성적인 상처(강간이나 추행)에 의한 경우와 섹스를 죄악시하며 자라난 환경등의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3)비성교동통장애(Vulvodynia, vulvar vestibulitis)
성적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도 반복적 혹은 지속적으로 외성기에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이전 글중 오르가즘 이야기 http://www.hers.kr/bbs/board.php?bo_table=0401&wr_id=21&page=0에서 오르가즘이 생리적인 반응은 정량화할수 있지만 도달하는 상황과 개별적인 느낌은 개개인이 또는 하늘의 별 갯수만큼이나 다양한 상황과 심리적인 느낌이 있을수 있다고 얘기 했었습니다.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오르가즘은 경험이나 학습에 의해 우연히 획득된 지각-운동감각적인 반응(sensory-motor response)인데 자위를 통해서든 성관계를 통해서든 자신의 성감과 성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흥분하는지에 대한 이해하고 과거의 경험을 통해 이를 모방 또는 반복하는 상황에서 오르가즘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자위경험을 부정하는 여성들도 샤워중 물줄기를 통해, 베게등의 물건에 접촉을 했을때의 설명할수 없는 느낌을 한번쯤은 경험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외래진료중 많은 중년여성들이 욕구감퇴와 불감증에 대해 조심스럽고 쑥스럽게 상당을 청합니다.
20,30대의 젊은 여성들보다도 중년여성들에 욕구감퇴와 불감증이 많은 원인은 무엇일까요?
젊은 여성들은 불감증이 없는 것일까요?
먼저 우리나라 부부들의 생활환경과 상황을 먼저 이해해야 할것 같습니다.
2011년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에 열렸던 HPV & Cancer conference(인유두종 암학회)에서 유럽사람들의 성실태에 대한 발표를 접할기회가 있었습니다.
골자는 1970년대 유럽남성이 평생 경험하는 평균 섹스파트너의 수는 10.5명, 여성은 3.1명이었는데 2008년 통계에서는 남성은 11.3명 여성은 10.7명으로 남성의 섹스파트너수는 별 변화가 없었는데 여성의 섹스파트너수와 성접촉의 기회는 비약적으로 늘어나서 자궁경부암등을 유발하는 인유두종의 감염율이 비약적으로 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와는 성의 개방성면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는 통계라고 추정이 되는 데이터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정확한 통계가 없어서 평생에 걸친 남녀의 섹스파트너 수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곤란하지만 확실한 것은 30대후반-40대 이상의 연령층보다는 20대의 성파트너수가 많고 성접촉을 시작하는 연령도 대폭 빨라졌을 것으로 추정이 되고 30대중반을 기점으로 성에 대한 개방성향과 성에 관한 관념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는 추정은 가능할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서양은 결혼전 다수의 파트너와 다양한 다양한 형태의 섹스를 경험하고 결혼전 이미 상대와 속궁합에 대한 판정이 끝난후 결혼을 하며 결혼후에도 충분한 대화와 다양한 시도를 경험하며 상대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사회문화적으로 기본이 되어 있고, 섹스트러블이 생겼을때 이를 스스로 또는 배우자와 해결하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풍토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부부나 연인들과는 상당히 다른 면모들입니다.

요즈음은 우리나라도 성개방이 급속도로 이루어졌고 사회통념상에서도 혼전성관계에 대한 시각이 예전과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관대하게 변화하였습니다.
그러나 불과 10-20년전만 해도 지금과 비교할수 없을 만큼 혼전 여성의 순결은 중요한 문제였고 대부분의 여성이 혼전 성경험 없거나, 혼전 성경험을 하더라도 결혼전 남편과의 관계가 전부이다시피 하며, 또한 결혼을 해서도 남편이외의 섹스파트너는 일부여성을 제외하고는 경험해보지 못하기 때문에 섹스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할 기회가 제한 되어 있습니다.
요즘처럼 인터넷에 의한 외설적인 영상을 접할 기회도 별로 없었고 성은 부끄럽고 정숙한 여성이 입에 담을 만한 일은 아니라고 치부되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부부들의 특성이 대화가 없다는 점, 특히나 성관계에 대한 대화를 한다는 것은 상당히 쑥스럽기 때문에 부부가 10년, 20년을 함께 살아도 상대가 오르가즘에 도달했는지? 성감대가 어디인지?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더구나 우리나라 남성들은 서양의 남성들과 달리 상대의 배려나 이해보다는 자신 중심의 욕구충족에만 포커스를 맞추다 보니 여성의 성적인 느낌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어서 여성은 오르가즘을 한번도 느껴 보지 못하거나 어느날 갑자기 느끼지 못하기 시작하더라도 상황을 타개해 나갈 변화를 적극적으로 찾지도 않으며 좌절된 욕구의 불만만 계속 쌓여 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생활환경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할것같습니다.
요즈음이야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부부가 드물기는 하지만 과거에는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사람들이 많았고, 자녀들과 한방에서 같이 자는 부부들은 성관계란 단순히 임신을 위한 수단으로써, 최대한 조용하고 단순하고 빨리 끝내는 행위여야 했고 오르가즘, 상대의 만족 이런 문제들은 생각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요즈음이라고 해서 달라진것은 없습니다.
대개의 주거환경이 아파트라는 좁은 공간에서 자녀들과 함께 생활을 하고, 교육환경의 특성상 서양과는 달리 자녀들이 잠드는 시간이 비교적 늦습니다.
그렇다보니 개인적인 프라이버시가 보장되지 못해 조마조마 맘을 졸이며 성관계를 갖는 생활이 반복되며 밤 늦은 시각이라도 소리가 새어 나갈 걱정에 조심스러운 행위가 되어 성관계를 가지면서도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연출되는 것입니다.
또한 30대는 여성은 출산과 육아때문에 피로가 가장 극심할때이고 남성은 직장에서 가장 액팅의 역할을 할 시기이므로 피로도는 역시 가장 강한 시기입니다.
40대는 여성은 자녀의 교육, 경제적인 문제, 자녀의 취업, 결혼 문제, 남성은 직장에서 중간간부이상의 위치에서 경제적인 문제와 직장에서 곧 퇴출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때문에 역시 스트레스가 극심할때입니다.
50대는 여성은 생물학적으로 폐경이 되서 성욕구 자체가 현저히 줄어들고 욕구가 있다 한들 질점막의 위축과 신체변화의 혼란으로 인해 오르가즘을 느끼기 여전히 어렵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이 모두 고려되어야 할것같습니다.

의외로 많은 여성들이 불감증에 의한 욕구불만을 가지고 있는데 놀라운 것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파트너와 대화를 하는 등의 적극적인 노력을 대부분 해본적이 없다는 점입니다.
심지어는 결혼 20년차임에도 불구하고 오르가즘을 전혀 느껴본적이 없다거나, 오르가즘의 실체에 대해서 잘 모르고 성관계를 가질때 자꾸 소변이 나오거나 타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무슨 병에 걸린 것은 아니냐고 상담을 원하는 환자, 자신의 성감대가 어디인지 모르거나 성욕에 대한 표현을 가려움증으로 표현하는 환자들도 있고 심지어는 클리토리스를 지칭하며 닿으면 이상한 느낌이 드니 수술해서 떼어 달라는 환자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중년이상의 여성들은 성에 대해 지식도 부족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도 부족하고 남들도 대부분 그렇게 살아 하면서 체념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전 오르가즘편에서 설명했듯이 오르가즘의 갯수는 지구상의 사람수 곱하기 몇십 혹은 몇백에 해당될 정도로 상대, 상황, 자극...에 따라 생리적인 반응은 같을 지라도 심리적인 느낌은 다양하고 정량화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불감증에 대한 치료는 환자 개개인의 병력청취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원인을 찾고 각각에 맞는 해법을 제시해야 할것 같습니다.

성기능장애의 치료의 첫걸음은 글의 서두에 간략하게 기술했던 기질적인 문제가 원인인 경우 이를 해결해주는 것이 가장 우선인 것은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면 폐경이 된 여성에서 질점막 위축에 의한 통증이 문제라면 호르몬 연고나 호르몬 질정를 통한 해결, 파트너의 발기불능이나 조기사정이 문제라면 이에 대한 해결이 우선입니다.
오르가즘을 단 한번도 느껴본적이 없는 여성들의 1차성불감증이나 성혐오증을 가진 여성을 치료하는 첫 단계는 잘못된 섹스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주고 정상적인 성반응주기(sexual response cycle)를 이해시키는 것이 우선입니다.
대개는 사회문화적 혹은 종교, 가정환경등 성장환경의 영향으로 성에 대한 관심자체를 갖는것을 불결하고 죄악시 당한 환경에서 자란 경우가 대부분인데 섹스가 단순히 출산을 위한 과정이라거나 여성은 일방적으로 희생을 해야 하고 부끄러워 해야 하고 수동적이어야만 한다는 인식을 바꿔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르가즘을 잘 느끼던 여성이 어느 순간부터 느끼지 못하게 된 2차성극치기장애, 불감증은 먼저 어떤 부류의 성기능장애에 해당이 되는지 파악하고 다음으로는 전신의 기질적인 질환이나 약물복용 혹은 불감증이 초래된 시점의 상황변화나 정서적인 급격한 변화가 있었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는 성상담가나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변화의 내용을 가장 정확히 알고 있는 환자 본인과 파트너가 먼저 찾아 보는 것이 원인을 파악하는데 더 빠를 수도 있습니다.

마스터즈와 존슨박사(William H. Masters & Virginia E. Johnson)의 이론에 의하면 교과서적으로는 가장 먼저 시도하게 하는 방법이 성적인 환상과 직접적인 자위(Erotic Fantasy & Direct masturbation)입니다.


Dangers of masturbation(자위의 위험성들)

성적인 환상은 현재의 배우자나 파트너가 아닌 외설적인 영상이나, 소설, 상상을 통해 다른 남녀의 성행위를 엿보거나 또한 상상속에서 연예인이든 운동선수든 다른 파트너와의 섹스를 상상해보는 것은 법률적으로든 도덕적으로든 사회통념상으로든 전혀 문제가 될것이 없고 평상시와 다른 욕구와 흥분상태를 이끌어 낼수 있습니다.
존슨박사는 성적인 환상을 가장 강하게 갖는 경우가 파트너와 첫 성관계를 갖는 상황이라고 묘사할 정도로 성적인 환상을 이끌어 내는 첫번째 요인은 호기심과 낯설음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Curiosity(호기심)

성적인 환상을 통해 욕구와 흥분상태에 이르렀다면 비성교적인 자위를 하도록 합니다.
섹스를 통해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는 여성도 자위를 통해서는 거의 100% 오르가즘을 느낄수 있는데 오르가즘을 느낀다는 것은 좌절된 욕구를 해소한다는 차원을 넘어서서 자신의 몸을 이해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즉 자위를 통해서 어떤 부위, 어떤 종류의 자극에 의해서 강한 느낌을 갖는지 이해하고 자신의 성감대를 파악해 나가는 과정인 것입니다.
이단계를 넘어서면 섹스파트너와 함께 해보도록 권유해 봅니다.
자위를 통해서 습득한 강렬한 느낌이 드는 신체부위와 자극의 종류와 상황을 상대에게 이해시키고 성기의 삽입이 아닌 상대에 의한 자극 의해 오르가즘에 도달해 보는 것입니다.
다음 단계로는 실제 성기삽입을 통한 섹스에서 응용해보는 것입니다.
이러한 치료법은 불감증의 치료에서 80-90%정도의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황의 변화를 기해보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우리나라 주거환경, 자녀교육등의 생활환경의 문제때문에 조심스러운 섹스밖에 할수 없는 상황이라면 다양한 상황변화를 시도해볼수도 있습니다.
가령 멀쩡한 집을 놔두고 단둘이 여행을 떠난다든지, 모텔, 차, 어떤 장소든 새로운 시도등, 집에서의 틀에 박힌 섹스를 벗어나 평상시와는 다른 상황을 설정해 보는 것입니다.
성적인 욕구와 환상의 한 요인인 낯설음의 원리를 적용하는 것입니다.
상대와 충분한 대화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부부들은 20년을 함께 살아도 상대의 느낌과 성감대에 대해 모르고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여성은 여성대로 이를 표현한다는 것을 부끄러워 하는데 섹스 도중에 충분한 대화를 통해 그때 그때의 느낌과 원하는 바를 표현하고 강도와 지속시간등의 페이스를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페이스와 자극을 능동적으로 조절하는 차원에서는 여성상위체위가 도움이 될수도 있습니다.
수동적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자극의 부위와 깊이, 속도, 강도, 페이스 조절이 가능한 여성상위체위가 여성이 오르가즘에 도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수도 있습니다.

성기의 삽입을 통해 지속적인 자극에도 올듯 말듯 느낌이 오지 않는 경우라면 굳이 계속 삽입에 의한 섹스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삽입섹스 도중에라도 잠시 삽입섹스를 중단하고 스스로의 자위, 상대에 의한 자위, 진동기등를 통해 여성이 오르가즘에 도달하기 직전에 페니스를 다시 삽입하고 실제 섹스를 계속하면 여성이 오르가즘에 도달하거나 남성이 사정한 후라도 같은 방법에 의해 여성의 오르가즘을 이끌어 낼수도 있습니다.
남성의 조루나 전신질환으로 여성이 오르가즘을 느낄 충분한 시간을 지속할수 없는 경우에도 처음부터 성기삽입을 시작할것이 아니라 위와 같은 방법이 오르가즘 도달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영화 "식객"에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군대에서 맛 있게 먹었던 라면 맛을 재현해내기 위해 군복을 입은 채 라면을 먹거나,군대 시절 고참에게 몽둥이로 몇대 두드려 맞은 다음 라면을 먹기도 하는데 끝내 그 맛을 찾지는 못합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군대시절 고참은 택배로 라면과 군대시절 찍은 사진 뒷면에 메모를 적어 보냅니다.
라면을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반드시 배고플때 먹으라는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반복적으로 성관계를 갖지만 오르가즘을 반복적으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는 일정기간의 섹스 휴지기를 갖고 욕구가 최고조에 이르러 욕구를 참을 수 없을 때, 혹은 휴지기동안 영상, 소설, 상상에 의해 욕구를 최대로 끌어올린후 성관계를 갖는 경우가, 관계를 가질때가 되었으니까 의무감에 성관계를 일상적으로 갖고 욕구가 좌절되는 것보다는 나을수 있습니다.
계획된 섹스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일수 있습니다.
가령 특정한 요일을 정해 그 중간에는 성관계를 갖지 말고 역시 다양한 방법에 의해 욕구만 키워나가고 자위든, 섹스등는 일체 갖지 말고 정해 놓은 날에만 갖는 방법입니다.
사람의 심리와 양보다 질에 포커스를 맞춘 방법입니다.
사람의 심리라는 것이 참 묘해서 먹을것이 주변에 많을때는 먹고 싶은 생각이 없는데 먹을것이 아무것도 없을때는 배도 더 고프고 먹고 싶은 것도 많은 것처럼,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성관계를 가질수 있을때는 욕구가 별로 없는데 마음은 있어도 성관계를 가질수 없는 상황일때 욕구가 더욱 커지는 심리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가령 수요일에 갖기로 약속이 되어 있으면 심리적으로 수요일은 시간이 갈수록 설레이게 되어 있습니다.
이때도 상상은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나 장기간 이러한 방법을 쓰는 것은 금물입니다.
자연스럽게 욕구가 있을때 관계를 갖되 갑자기 불감증이나 성욕구가 없어졌을때 한시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방법입니다.

꼭 오르가즘에 도달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을 갖는다는 것 역시 금물입니다.
이전의 오르가즘에 도달하지 못했을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고 강박적으로 섹스에 임한다면 오히려 심리적인 압박감에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고 상황이 장기화 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모든 여성이 매번 오르가즘에 도달한다는 것은 과장이고 소설이나 영화에 묘사되는 황홀한 순간이 매번 오는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차라리 오르가즘은 성적인 욕구와, 흥분, 애무와 성관계의 과정중에 얻어지는 부산물로 생각하고 편안하게 섹스에 임하는 것이 오르가즘에 도달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밖에 통증때문에 느낌을 갖기 어려운 경우는 통증의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 이를 해결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사실입니다.
그밖에 성욕구저하, 불감증, 성교통증에 관한 원인과 해결책은 정량화해서 한마디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개개인에 따라 원인과 해결책이 다르기 때문에 검사와 진찰, 숨김 없는 상담을 통해 원인을 찾아내고 개개인에 맞는 해결책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한데 의외로 성상담가나 의사보다도 변화의 내용과 느낌을 가장 정확히 알고 있는 환자 본인과 파트너가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 오히려 더 빠를 수도 있습니다.
먼저 상대와의 대화가 우선되어야 함은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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