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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2-20 22:31
귀찮은 손님같은 생리통에 관하여
 글쓴이 : 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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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를 흔히들 피장사(blood business)라고 합니다.
피가 나와도 산부인과 고객, 안나와도 산부인과의 고객이고 또한 과다 출혈을 했을때 혈액을 얼마나 빨리 확보하느냐 역시 blood business에 해당이 됩니다.
여성들이 대개 한달에 한번 경험하는 생리(menstruation)는 마치 손님과 같습니다.
예고 없이 불쑥 찾아 오면 당황스럽고, 찾아 오는 것이 귀찮을 때가 많지만 기쁠때도 있고, 혹은 와야하는데 안올때 불안하고 기다려지기도 하지만 혹은 오지 않았을때 기쁠때도 있고 귀찮고 불편하지만
, 정작 가버리면 홀가분하면서도 서운함이 드는 손님과 같습니다.
생리를 하는 가임기동안은 귀찮고 불편하지만 막상 폐경이 되면 서운하고 여성으로 생명이 끝났다는 상실감에 우울증에 빠지기도 하는 양면성을 가진 손님과 같습니다.
그런데 이 손님이 곱게 왔다 곱게 가는 경우도 있지만 손님 주제에 주인에게 난동을 부리고 가는 수도 있는데 생리통과 월경과다, 월경전증후군등이 그것입니다.
여성의 50%정도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생리통과 월경과다를 경험하고 일상적인 생활에 장애가 되어 삶의 질을 심하게 떨어뜨리기도 하는데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양이 많은 여성은 이력이 얼굴에 그대로 나타납니다.
생리통이 심한 여성의 얼굴은 굉장히 히스테리컬하게 찡그려져 있고 양 눈썹은 일본 사무라이 눈썹처럼 치켜 올라가 있으며 생리양이 많은 여성 역시 굉장히 신경질적이고 무기력하고 얼굴은 창백하거나 누르스름한 빛깔을 보입니다.
히포크라테스가 묘사했던 히스테리라는 말도 실은 자궁을 뜻하는 hyster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생리통은 1차성 혹은 원발성(Primary dysmenorrhea)생리통과 2차성 혹은 속발성(Secondary dysmenorrhea)생리통으로 구분할수 있습니다.
1차성생리통은 대개 초경이 시작되고 1-2년이내에 시작이 되는데 생리통을 유발할만한 기질적인 원인이 없는 경우에 해당이 되고, 2차성생리통은 초경후 몇년후에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등의 생리통을 유발할만한 기저 질환이 있을때 생기는 생리통에 해당 됩니다.

안쪽의 자궁내막이 생리때 흘러 나오는 부분입니다.

난소주기, 체온과 호르몬주기와 내막주기, 날짜주기를 한꺼번에 요약해 놓았는데 빨간색 타원부분에서 월경전증후군과 생리통이 시작됩니다.


검은 사각형에 들어 있는 것이 나선동맥(spiral artery)이인데 자궁내막이 두꺼워 지면 나선이 풀리며 길어져 혈액을 공급합니다.
반대로 생리전에는 프로스타글란딘에 의해 나선동맥의 혈관이 수축하면 두꺼워진 자궁내막은 충분할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는 허혈 상태에 빠집니다.
생리를 일으키는 기전을 간략하게 설명하면 첫번째 그림에서 보이는 자궁의 안쪽을 덮고 있는 부분을 자궁내막(endometrium)이라고 하는데 임신을 준비하기 위해 대표적인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estrogen)의 영향을 받아서 두꺼워 지고, 이때 두꺼워진 자궁내막에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나선동맥(spiral artery)역시 따라서 증식을 하게 됩니다.
두번째 그림에서 보듯이 난소에서 배란이 일어나면 배란이 일어난 난포는 황체로 변하고 황체에서는 역시 여성호르몬이며 에스트로겐과 반대되는 작용을 하는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이 많이 생산됩니다.
만약 임신이 되지 않으면 황체는 자연퇴축 되고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생산도 감소하게 됩니다.
프로게스테론이 감소하면서 세포막에서는 프로스타글란딘군(Prostaglandin family,PGs), 류코트라이엔군(Leukotrien family, LTs), 쓰롬복산(Thromboxane)등이 다량생산되게 되는데 그중 프로스타글란딘은 생리통과 구토, 복통, 미열, 설사, 변비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물질입니다.
특히나 프로스타글란딘 F2α (PGF2α)는 강력한 혈관수축과 자궁수축을 유발합니다.
세번째 그림에서 볼수 있는 나선동맥은 혈관수축에 의해 수축을 하게 되면 증식된 자궁내막은 충분한 혈액을 공급받지 못해서 허혈상태(ischemia)에 빠지고 혈액공급은 갈수록 줄고 자궁내막조직은 괴사에 빠져 딸락되어 떨어지는 현상이 계속됩니다.
이것이 바로 생리혈입니다.
심근경색처럼 조직에 충분한 혈류가 가지 못해서 오는 통증이 자궁에서 나타나고 자궁수축에 의해 통증은 더욱 극심해지며 프로스타글란딘에 의해 창자 또한 수축을 하면서 극심한 생리통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황체에서 프로게스테론 형성이 감소하게 되면 세포막에 있는 인지질(phospholipid)은 phospholipase A2라는 효소에 의해 아라키도닉산(arachidonic acid)으로 전환이 되는데 이단계를 차단하는 것이 소위 스테로이드성 진통제(steroidal analgesics)입니다.
arachidonic acid는 cyclooxygenase라는 효소에 의해 다양한 프로스타글란딘, 쓰롬복산을 생산하는 경로(pathway)로 들어가고, 5-Lipooxygenase라는 효소에 의해 arachidonic acid는 중간단계를 거쳐 Leukitrien family를 형성하게 되는데 대부분 염증반응과 혈관 수축에 관여하게 됩니다.
생리통에 관여하는 요소는 특히 여러가지 산물중에서 프로스타글란딘 F2α (PGF2α)는 강력한 혈관수축과 자궁수축작용때문에 생리통의 주범으로 생각되는 물질입니다.
이 프로스타글란딘 pathway를 차단하는 물질이 cyclooxygenase(COX, COX-1,2,3)의 작용을 억제하는 아스피린(aspirin)이나 인도메타신(indomethacin)같은 약물입니다.

위의 그림에서 설명한대로 Aspirin등은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합니다.
반면에 타이레놀자체는 이러한 작용은 없거나, 혹은 타이레놀 대사산물이 이런 작용이 있다 해도 미미한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금 더 간략하게 도시된 그림인데 빨간색 동그라미 부분을 aspirin이 차단을 합니다.
1차성생리통의 원인은 생리를 보게 하는 시상하부, 뇌하수체, 난소등의 소위 호르몬축(HPO axis)이 미숙해서 무배란 상태에서 과도하게 증식된 자궁내막에 프로스타글란딘(PGs)의 과도한 생산으로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개 생리 시작전부터 시작되어 며칠간 지속되는 양상을 보이는데 프로스타글란딘의 작용으로 생리통과 연관된 전신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치골상부를 쥐어짜는 느낌, 허리통증, 다리쪽으로 퍼져가는 방사통, 울렁거림, 구토, 설사, 심지어는 실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진통제와 피임약입니다.
위에 언급했던대로 생리통과 연관된 물질이 프로스타글란딘이므로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과 산물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하면 되는데 통상적으로 생리시작전 12-36시간전 프로스타글란딘 농도가 올라가기 시작하므로 생리가 시작되려는 느낌이 들려 할때 미리 복용하면 훨씬 강력한 진통효과와 생리양 감소의 효과를 볼수 있습니다.
또한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은 자궁내막상태를 생리주기중 초기증식기 상태로 유지를 함으로써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억제하고 생리통, 생리양을 감소시키고 생리주기의 규칙성을 찾게 하는데 90%정도의 효과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생리통이 극심해서 일상생활이 힘든 정도의 생리통에는 평소에 피임약을 복용하고 생리시작 하루정도 전부터 진통제를 2-3일 복용하고 그래도 통증이 있다면 병원에 내원해서 엉덩이에 진통제 주사를 맞으면 수월하게 넘어갈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피임약과 진통제에 대한 편견과 잘못 알려진 상식때문에 참고 견디며 온몸으로 떼우려는 여성들이 대부분인데 문제는 드러나지 않게 참고 견뎌내는 여성은 소수라는 사실입니다.
호르몬변화에 따른 정서변화도 한몫을 하지만 생리통에 의해 가정이나 직장에서 주위사람들에게 엄청난 민폐를 끼치는 여성도 있으나 실제로 본인은 자신이 민폐를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인식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생리통이 극심한 여성은 약의 힘을 빌어 생리 2-3일만 넘기면 자신과 주위사람도 편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먼저 진통제에 대한 편견입니다.
진통제는 많이 먹으면 좋지 않으니까 먹지 않고 버티겠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물론 진통제를 많이 복용해서 좋을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진통제는 특별한 금기가 없다면 문제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진통제를 개략적으로 분류를 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마약성(Opiate drug) 진통제
비마약성(non-opiate analgesics) 진통제
     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NSAIDs)
             ASP(aspirin 계열):COX(cyclooxygenase) 차단제
             AAP(acetaminophen 계열:기전은 불명확

마약성진통제는 관리가 철저하므로 일반인들이 구할수는 없을 터이고, 비마약성진통제는 스테로이드성진통제와 비스테로이드성진통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NSAIDs)로 나눌수 있는데 스테로이드성 진통제는 장기간 복용하면 내분비장애및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킬수 있지만 이약들은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어서 반드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구입할 수 있고 의사들도 사용에 신중을 기하는 약이므로 환자들이 접하는 진통제는 모두 비스테로이드성소염진통제(NSAIDs)일것입니다. 비스테로이드성소염진통제(NSAIDs)는 몇시간 혹은 며칠이내에 간과 콩팥을 통해 깨끗하게 분해되어 배출되기때문에 몸메 축적되거나 내분비적인 장애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고령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처럼 간과 신장기능이 좋지 않은 분들이 관절염등 기타 이유로 매일 하루에 3번씩 20년이상 장기 복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을수 있지만 생리통을 겪고 있는 젊고 건강한 여성이 매일도 아니고 한달에 고작 2-3일 복용하는 것은 내과적인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안심하고 복용해도 되겠습니다.
흔히 시중에서 살수 있는 NSAIDs는 크게 AAP(acetaminophen)계열과 ASP(aspirin)계열로 나눌수 있는데 AAP에 해당되는 약이 대표적으로 타이레놀이고 ASP계열에 속하는 약들은 아스피린, 폰탈등 다양한 약들이 있습니다.
생리통때 타이레놀을 복용해본 여성들은 경험상 몇알을 먹어도 별로 확연한 효과를 알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것입니다. 그럴수밖에 없는 이유가 위에 언급했듯이 생리통유발 원인의 주범에 해당되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해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AAP(타이레놀)의 작용기전은 아직 확실하게 규명되지 못한듯 한데 확실한 것은 약간의 진통작용과 강력한 해열작용은 있는데 항염증작용(anti-inflammatory action)은 미미하다는 점입니다.
타이레놀계열의 진통제는 열이 날때 해열제로는 탁월하지만 생리통의 진통제로는 효과가 약한 것이 사실이고 가장 효과가 좋은 약들은 아스피린계열, 특히 폰탈은 위염이나 위궤양, 출혈경향, 천식등의 특별한 금기가 없다면 사용해서 생리통에 좋은 효능을 보일수 있고 생리가 시작되기 전날 느낌이 살짝 들었을때 복용하면 더 큰 효과를 볼수 있습니다.

피임약 역시 편견이 많은데 피임약은 가장 강력하게 생리통, 생리양, 생리주기, 불규칙한 출혈을 조절해줄수 있는 획기적인 약품입니다.
피임약은 피임목적으로만 복용하는것이 아니라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 가능한, 쓰임새가 많은 약인데 나이가 젊고 특별한 금기가 없다면 다양한 질환에 탁월한 효과를 낼수 있습니다.
실제로 1차성생리통때 과도하게 증식이 되었던 자궁내막이 피임약을 3개월 복용하자 정상적인 두께로 돌아오고 생리통과 생리양이 줄었다는 연구는 셀수 없이 많습니다.
피임약을 복용하면 불임이 된다는 등 다양한 편견이 있을수 있지만 잘못된 속설이고 금기가 없는 젊은 여성들은 복용해도 별다른 문제는 없습니다.

2차성 생리통은 자궁내막증(endometriosis), 자궁근종(myoma), 자궁선근증(adenomyosis), 자궁경관폐색(uterine cervix stenosis), 자궁내장치(intrauterine devices)등의 이물에 의한 여러가지 기저질환이 있는 상황에서 오는 생리통을 말합니다.
1차성생리통과는 달리 초경후 몇년이 흐른후 시작되고 생리시작전 1-2주전부터 생리통이 시작될수도 있고 생리가 끝난후에도 며칠에서 열흘까지 통증이 남아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리통의 기전은 1차성 생리통처럼 프로스타글란딘의 과도한 생성도 원인이 되지만 기저질환에 의한 압박효과등에 의한 통증이 더 심할수 있습니다.
따라서 2차성생리통은 기저질환의 해결이 우선입니다.
출산을 마무리한 여성의 경우는 기저질환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고려할수도 있고 수술을 원하지 않는 경우는 Mirena와 같은 특수루프를 삽입하는 것도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
물론 1차성생리통때처럼 진통제와 피임약도 큰 도움이 되고 더구나 출산경험이 없고 앞으로 임신과 출산을 해야 하는 젊은 여성들에게는 2차성생리통때도 1차적으로 시행하는 치료방침이 진통제와 피임약입니다.

대체보완적인 방법으로 복부 마사지, 마그네슘섭취등은 생리통때 과긴장상태(hypertonic uterus)인 자궁의 긴장을 풀어 준다는 의미가 있고 은이 함유된 생리대가 시판이 되었는데 효능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듭니다.

또한 월경전증후군(PMS, premenstrual syndrome), 혹은 훨씬 심하고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 월경전불쾌증후군(PMDD, premenstrual dysphoric disorder)과는 기전도 다르고 임상양상도 다르고 치료도 차이가 있어서 구별이 되어야 하는데 월경전증후군과 월경전불쾌증후군은 생리전에 시작되지만 생리가 시작되면 증상이 급격히 호전이 되고 육체적인 증상도 동반하지만 정서적인 변화가 크다는 점도 생리통과는 구별됩니다.
통증이라는것은 사람마다 민감도가 달라서 똑같은 강도의 통증이라도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고 또한 같은 사람이라도 상황에 따라 같은 강도의 통증이라도 다르게 느껴지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통증의 재미 있는 현상이 100이라는 통증을 가지고 있었는데 약간 더 강한 101의 통증이 오면 느낌상으로는 200이상의 통증으로 느끼고, 가령 99의 통증이 오면 10정도의 통증으로 약화되어 느끼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상상속에서 오는 통증이라는 것도 있습니다..(panthom pain)
가령 다리를 절단한 환자가 뇌속에서 인식하기에 절단된 다리의 엄지발가락이 아프다고 느낄수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본격적인 통증은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는데 과거의 통증의 기억이 떠올라 기질적인 통증에 상상속에서 오는 심리적인 통증까지 더해져서 몇배 더 과장되게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약간 다른 이야기이지만 분만진통때 남편이 옆에 있는 경우 산모의 진통호소가 훨씬 심하고 제왕절개율도 높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심리적으로 오는 통증도 무시할수 없습니다.
따라서 생리통이 심한 경우 생리기간중 활동을 하지 않고 혼자서 끙끙 앓고 삭이는 것보다 친구를 만난다거나 영화를 본다거나 어떤 일에 몰두를 해서 통증에 대한 인식을 분산시키는 것도 도움이 되고 정 견디지 못하겠는 경우 상기와 같이 약물의 힘을 빌리는 것도 생리통을 잠시 잊어 버리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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