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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2-20 22:23
이세상에 명의는 없다.
 글쓴이 : 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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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명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의학이란 근거중심의학(Evidence based medicine)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의학의 발달과정에 있어서 페니실린의 발견이나 수술용장갑의 착용등 우연이나 개인적인 경험에 의해 발달한 부분이 상당수 있으나 페니실린의 발견이나 수술용장갑 착용의 유용성은 당시 경험했던 사람들의 분석과 검증의 산물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 하는 의문없이 당연히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더라면 이세상에 빛을 보지 못했을 것이고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널리 사용되지 못하고 사장되었을 것입니다.
개인적인 임상경험들이 쌓여 논문의 형태로 대외적으로 발표가 되고 이런 논문들 수십, 수백편이 모여서 하나의 학설이나 가설이 되고 이런 가설들은 전세계적으로 임상현장에서 검증이 되고 후속논문에 의해 다시 검증이 되어 타당하다고 결론이 나면 교과서에 실려서 정설이 되는 과정을 거칩니다.
즉 교과서에 한줄이라도 기술이 된 내용은 수십,수백편의 논문을 통해 다수결이 아닌 좀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한 쪽으로 굳어진 정설이고 거기에는 전세계적으로 수천 혹은 수십만명을 통한 임상경험이 축적되어 있는 것입니다.
법적으로 윤리적인 책임을 피해가기 위해서는 교과서에 기술된 방식으로 진료를 해야지 개인적인 견해만 가지고 해서는 곤란합니다.
즉 어떤 검사와 처치를 했을때 그에 따른 합당한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데 합당한 근거는 개인적인 경험이 아니라 문서화된 참고문헌을 제시해야 합니다.
그래서 검증된, 다른 사람들이 하는데로 해야하기 때문에 명의가 존재할수 없다는 말이 됩니다.
또한 임상에 바로 적용할 정도의 이론은 논문이나 학술대회를 통해 모두 공개가 되고 있습니다.
다른 말로 의학에서는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비법은 존재할수가 없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에서 획기적인 발견을 했다면 이를 논문이나 구연발표를 통해 학계에 누구보다도 빨리 발표해야 발견자로서 명예를 얻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꼭꼭 숨겨서는 어떠한 명예도 없습니다.
예을 들어, 몇년전 전국적으로 유행했던 소금관장, 혹은 커피관장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을 주장한 사람들은 만병의 근원은 장에 있는 숙변이 원인이 되므로 이 숙변을 소금이나 커피로 관장을 해서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은 장에는 몇년씩 남아 있는 숙변이 존재할수가 없습니다.
장은 연동운동이라는 것이 있어서 어떤 물질이든 밖으로 내보내려는 특성이 있고 장 점막은 일정한 시간이 되면 노화된 세포는 탈락시키고 새로운 세포로 대치되는 과정을 반복하고 실제로 현미경적으로 관찰해보아도 장에 몇년씩 숙변이 존재할 공간이 없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의학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던 시술이 몇년간 이어졌으나 결국 합당한 반론에 의해 도태 되었으며 의학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에 법적으로나 윤리적인 비판을 피할수 없었습니다.
자기만의 생각에 빠져 의학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비법이니 명의니 하고 주장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인 것입니다.
그렇다고 교과서에 기술된 정설이 만고 불변의 진리냐? 그것은 아닙니다.
정설은 수시로 변화 합니다.
마치 며느리가 시어머니보다 똑똑하고 실험정신이 투철했기에 석기시대에서 현대의 스마트폰시대까지 온 것처럼 의학에서도 끊임 없이 정설에 대해 의문을 제시하고 기존의 정설을 부정하고 새로운 방식을 찾았기 때문에 하루가 다르게 의학은 발전해 왔던 것입니다.
가령 예를 들면, 뱀에 물렸을때 예전에는 심장과 가까운 쪽을 단단히 압박하고 열십자로 절개하고 입에 상처가 없는 사람이 독을 입으로 빨아내야 한다는 것이 정설이었습니다.
그런데 피부절개가 열십자대신 횡으로 하나만 하다가 또 횡으로 하면 혈관이나 신경손상이 많으므로 종으로 해야 한다고 정설이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90년대에 들어서서는 뱀의 독은 혈관이 아니라 임파관을 통해 전파가 되기 때문에 단단히 압박할 필요 없이 손가락 2개정도가 충분히 들어갈 정도로 느슨하게 압박을 해도 충분하고(이전에 단단히 압박을 할때는 그로 인해 말단에 혈액공급이 안되어 말단이 괴사되어 절단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또한 독을 입으로 빨아 내서는 안된다고 정설이 바뀌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입을 통해서 AIDS등 질병을 감염시키는 것이 더 위험하기 때문이라는 반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바로 최근까지 정설이었던 것이 정당한 근거에 의해 반론이 제시되면 순식간에 거짓말이 되고 새로운 정설이 생겨나게 됩니다.
의학은 이렇게 해서 발전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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